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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청년실업, 강소기업이 답이다 - (7) 킨코스코리아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17-10-12 18:15:04
    조회수
    6

유연근무로 육아 ·자기계발 거뜬… 퇴사율↓· 매출↑ ‘윈윈’

2부 청년실업, 강소기업이 답이다 - (7) 킨코스코리아


일·가정 균형 위해 작년 도입 출퇴근 조절로 필요시간 확보

교통체증 스트레스서도 해방 직원들 업무집중도 향상 효과

도입 첫해 매출목표 초과달성 고용부, 간접노무비 1년 지원

 

장세종(34) 킨코스코리아 서울 역삼센터 부센터장은 현재 20개월 된 아이를 둔 아빠다. 다른 부부들처럼 장 부센터장 역시 맞벌이를 해야 육아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지다. 그러다 보니 늦은 퇴근 후 아이의 얼굴을 보는 일도 쉽지 않다. 고민이 많았던 장 부센터장은 회사가 지난해 도입한 ‘시간선택제’를 신청해 보기로 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어떤 제도인지는 알고 있었다. 중소기업 현실에서 이를 승인해 줄 CEO가 과연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회사를 믿어 보고 싶었다. 회사에서는 흔쾌히 ‘오케이’를 해 줬다. “사용하라고 도입한 제도인데, 왜 망설이느냐”는 핀잔까지 들었다. 장 부센터장은 오전 9시~오후 6시였던 근무시간을 오전 7시~오후 4시로 조정했다. 퇴근이 빨라지니 어린이집에서 직접 아이를 데려올 수 있고,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낼 수 있게 됐다. 
근무시간을 바꾼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찍 출퇴근하다 보니 출퇴근길 교통체증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그는 1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퇴근 시간 조정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직장은 항상 일상과 업무가 연결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하는 고전적인 근무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필요한 이유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장시간 근로 관행 및 일·가정 양립 고용환경을 개선하고자 유연근무제를 도입·확산하는 사업주를 지원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당 주 3회 활용 시 주당 10만 원, 주 1∼2회 활용 시 주당 5만 원의 간접노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킨코스코리아는 고객에게 24시간 디자인·제본·포장·배송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킨코스코리아는 지난해 시간선택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이후 퇴사율이 낮아지고 매출 목표 달성률은 높아졌다. 

박정수(51) 대표는 “매월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고 있는데, 정형적인 근무시간 때문에 육아나 자기계발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많이 접했다”며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계기를 밝혔다. 박 대표가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자기계발·결혼·출산·육아 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킨코스코리아의 전체 직원 409명 중 여성인력이 88명(21%), 35세 이하 청년은 274명(67%)으로 이들이 회사의 주력층을 형성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근무시간대를 조정한다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자기계발 시간 활용이 가능하고, 육아와 가사 역할 분담이 가능해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층에 유연근무제는 육아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 운동 등 다양한 자기계발의 기회가 됐다. 이슬(34) HR팀 대리는 “직원들을 교육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 퇴근 후 따로 학원에서 교육을 위한 수업을 듣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을 1시간 당기면서 훨씬 여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리는 “평소 퇴근 후 헬스장에서 하던 운동도 직장인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 할 수 있게 돼 운동하는 데 집중력도 높아졌다”며 만족했다.  

장 부센터장도 “부인이 복직하기 전에는 아이를 돌보는 일이 매우 힘들었는데 출퇴근 시간을 조절한 이후 그런 부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유연근무제 도입은 회사 전체 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도 가져왔다. 매출 목표 달성률은 유연근무제 도입 전인 2015년 4분기 98.5%였으나 도입 후인 2016년 4분기에는 102.3%까지 높아졌다.  


박 대표는 “제도 도입 후 직원들의 직무 몰입도가 향상돼 지난해 여러모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도 도입 초기 34명이었던 유연근무제 활용 근로자가 올해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킨코스코리아는 유연근무제 외에도 여성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여성직원이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동시에 쓸 수 있게 제도화했다. 

또 육아휴직에서 복직 후 아이를 맡길 데가 마땅치 않아 ‘풀타임’으로 근무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근무 가능한 시간만큼만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배승진 HR팀 차장은 “경력 단절을 우려해 육아휴직을 꺼리는 여성직장인이 많은데, 유연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과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육아휴직자 복귀율도 83%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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