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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직급별 경력관리 전략 어떻게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14-06-16 08:47:39
    조회수
    1224

 

30대 후반의 대학 동기인 김과장과 박과장이 얼마 전 한 자리에서 만났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꽃을 피우던 그들은 대학을 졸업한 지 10년 만에 둘의 연봉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김과장은 졸업 후 안정적인 식품업체 경영기획팀에 입사해 8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2년 전 승진에 밀리자 회사에 배신감을 느껴 바로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다. 하지만 이직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한 김과장은 결국 1년 넘게 구직활동을 한 끝에 중소기업으로 옮겨왔다. 갑작스러운 퇴사와 1년간의 구직활동, 그리고 이직을 통해 그가 얻은 것은 과거에 비해 뚝 떨어진 몸값이었다.
 
반면 벤처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과장은 꾸준히 경력관리를 했다. 첫 직장이 고용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박과장은 3~4년 단위로 이직을 계획하고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갔다. 결국 그는 업계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굳히며 단계별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세 번의 이직을 거치는 사이 그의 몸값은 10년 전과 비교해 세배 이상이나 뛰었다.
 
대학을 졸업할 당시만 해도 비슷한 실력을 지녔던 김과장과 박과장이 10년 만에 몸값이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다름 아닌 경력관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취업에도 준비가 필요했듯이 이직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이직이 활발하다는 3~4년차 직장인은 물론, 신입사원이나 차장급 이상도 말이다.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될 맞춤형 경력 관리법을 알아보자.
 
◆"신입사원, 근성 보여라"

 

입사 1년차인 김희준(26)씨는 회사 내에서 '김반장' 소리를 듣는다. 어떤 일을 시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선배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런 김씨를 좋게 본 거래처에서 1년차인 그를 보고 회사를 옮기라고 제안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신입사원이 직장 내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업무로 승부하겠다는 근성이 가장 필요하다. 입사하자마자 대학원 입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없다. 자기계발은 선배들에게 '어떤 일이든 맡겨도 될 후배'라는 이미지를 심어준 후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우선 일 잘하는 선배를 멘토로 삼아야 한다. 선배의 업무습관과 행동패턴을 잘 따라하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선배에게 좋은 인상을 주면 자신의 업무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고스란히 전수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베끼기만 하는 건 금물이다. 성실함, 창의성, 꼼꼼함 등 한 가지 면에서라도 자신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게 좋다.
 
다음으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근무시간에는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고, 남은 시간을 통해 창의적인 기획안을 만들거나 업계 동향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막내니까 선배들이 알아서 챙겨 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다가는 낙오되기 십상이다.
 
회식이나 야유회 등의 자리는 되도록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것이 좋다. 너무 튀거나 조용히 있기 보다는 적당히 분위기를 맞춰가면서 사내 네트워크를 쌓아가야 한다. '월급이 적다', '퇴근 시간이 없다', '힘든 일만 시킨다' 등 대안도 없이 불만만 털어놓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어떤 일이든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리ㆍ과장급, 전문성 쌓아라"

 

대리나 과장급의 경우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과 동시에 업무 영역을 발전적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또 부하직원들을 이끌고 목표를 달성해가는 관리능력도 키워야 한다. 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승진 가능성이 줄어들고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에 가입해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며 업무 영역을 발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외국어 실력을 키워보는 것도 자신의 업무영역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단순 일상대화뿐 아니라 비즈니스 회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외국어 실력을 인정받을 경우 해외출장 기회나 향후 해외 지사를 맡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업제안서나 기획안, 프로젝트 관련 자료 등을 한 곳에 모아둔다면 이직은 물론 연봉협상 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단순 나열식보다는 굵직한 프로젝트 수행경험과 어려운 프로젝트를 완수한 방법 등 성공담 위주로 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역할로 인한 매출액 증가,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 등을 적어주면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수상 경력과 자격증 취득 내용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대리급과 과장급은 헤드헌팅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직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장 이직을 하지 않더라도 헤드헌터나 이직컨설턴트를 통해 수시로 컨설팅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장급이상, 기획력 보여라"

 

차장급 이상 직급은 신규사업에 대한 기획력을 갖추고, 이에 대비해 자신과 팀을 준비시켜 나가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사원.대리급이 현재 담당하는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영업 등과 같은 사업부문을 경험해보거나, 기획부서에 근무함으로써 사업전체의 윤곽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지급까지 쌓아온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와 관련된 세미나나 컨퍼런스에서 활동할 경우 경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인맥관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전문웹진 등에 칼럼을 기고하거나, 강연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평판관리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평판관리는 고위직급 채용 시 필수코스가 됐다. 업무 수행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리더십이 요구되는 직급인 만큼 구성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자신을 따르는 부하직원을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능력 있는 부하직원이 얼마나 많은 가에 따라 자신의 경쟁력이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원의 경우에는 경영자로서의 소양과 경영판단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 기업의 합병 및 인수 능력을 키우고, 최고 재무 책임자(CFO)와 함께 수익 체계를 재검토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1인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길을 택하거나, CEO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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