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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을 뚫은 지역 청년들 <9> 부산도시공사 이용재 씨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17-11-03 17:25:42
    조회수
    37

- 전공과목 심화 학습 필기 준비
- 일반상식은 시중서적 보며 숙지
- 자소서엔 ‘입사 후 계획’ 공들여

- 면접 대비 취준생끼리 모의 체험 

 

지난해 6월 입사해 부산도시공사 기획관리실 기획평가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용재(29) 주임은 처음부터 한 우물을 판 것은 아니었다.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처음엔 행정고시 등 공무원 공부를 병행했다. 그러나 꼭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을 목표로 했던 그는 행정학 수업 중 우수 공기업 사례조사를 하면서 부산도시공사를 접하게 됐고, 부산이라는 도시를 계획하고 개발하는 공사의 업무에 매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입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행정고시 준비로 군 제대 이후 책상에 앉아 이론서를 읽는 데만 매달린 통에 실무경험이 전무했던 이 주임은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우선 공기업 입사에는 자기소개서 비중이 사기업만큼 크지 않다고 보고 공들여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대신 서류 통과 경험이 많은 지인 2명에게 검토를 맡겼다. 특히 사회 경험이나 실무 경험이 부족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입사 후 계획에 의지를 싣는 데 공을 들였다. 문체를 보완하는 데는 자기소개서 샘플을 엮은 책을 활용했다. 이 주임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된 책을 빌려 속독하며 적절한 표현을 골라내 활용했는데, 이는 소개서 작성 뿐만 아니라 향후 면접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필기시험에서는 기출문제를 활용했다. A시험에서 오답이었던 지문이 B시험에서는 정답일 수 있기 때문에 오답이라도 관련 이론을 챙겨봤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은 여러 번 반복해 읽고 외운 부분은 지워가는 방법으로 공부의 양을 줄여나가 최종 확인할 내용을 한 장으로 정리했다. 그는 “공기업 취직을 위해 해당 전공과목의 기본서를 깊이 있게 학습하는 것이 선행돼야 공부의 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일반상식 50%와 전공시험 50%이었는데, 시중에 나온 책들만 봐도 충분히 숙지가 가능한 일반상식 보다는 전공시험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고 보고 여기에에 집중한 것이다. 따라서 일반상식은 크게 뒤쳐지지 않는 데 목표를 두고 최근 2년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이동 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틈틈이 시사상식을 쌓으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전공시험은 서술형이 아닌 객관식 단답형이여서 깊이 보다는 잡다한 것 까지 두루 꿰뚫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행정학’이라는 이름이 붙은 문제집은 모두 푼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책마다 장단점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었다는 것이 이 주임의 설명이다.

면접은 스터디를 십분 활용했다. 부산도시공사 필기 합격자들끼리 면접을 하면 경계심으로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기관 지원자들과 한팀을 꾸렸다. 매일 가졌던 스터디에서는 서로가 면접관이 돼 질문을 던졌고 압박 면접도 병행했다. 특히 그날 받은 질문은 모두 정리해 모범답안을 만들었고, 집에 돌아와 벽을 보고 의자에 앉아 실제 면접자세를 갖춘 뒤 큰 소리로 반복해서 읽으며 연습했다. 이 주임은 “가능한 질문을 모두 외운 후 면접장에 들어가다보니 긴장을 줄일 수 있었고 준비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유사한 질문의 답을 떠올려 더듬지 않고 면접을 치뤄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임은 특히 면접 준비를 하면서 ‘이 지원자는 우리 회사와 어울린다.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자 모든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하고 이를 통해 진중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기업 입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필기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라며 “과목에 상관없이 절대적인 학습량이 쌓여 합격권에 드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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